굿모닝FM

240908 사연과 신청곡 / 정키뮤직

김루샤 2024. 9. 9. 00:18
누군가 뭔가 선택할 때는
이유가 있을 테니,
믿고 기다리는 것도
팬이라면, 지인이라면,
가족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또 해줄 수 있는 게
사랑이지 않을까 싶어요.

- 아델의 활동 중단을
아쉬워하는 사연을 읽고.

 
이거지... 이거지........ 이거지........................
모든 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지..................
진짜 너무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이고, 동의하는 말이고............
나도 님에게 그런 사람이 될 거야.........
 

그런 얘기를 얼마 전에
저도 본 것 같은데.
무언가 성과가 좀 덜 났을 때
"괜찮아."라고 하는 것도
물론 훌륭한 위로이겠습니다만,
사실 괜찮지 않잖아요.
우리가 어릴 때 달리기 1등 하고 싶은데
3등 안에도 못 들었어.
그런데 "괜찮아."라고 얘기하는 건
위로의 마음은 전달돼서
조금 따뜻해질 순 있으나
사실 뭐랄까,
풀리지 않는 무언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더 큰 어떤 시각을 심어주는 거
엄청 멋있다고 생각해요.

반장 선거에 떨어졌으면은
"속상하겠다. 왜 떨어졌을까?
그래서 반장 된 애는
뭐가 그렇게 매력적이었어?"
이렇게 분석도 같이 해보고.
"그런데 진짜 멋진 건
이렇게 반장 선거에 떨어지더라도
도전을 하고 나서
결과에 멋지게 승복하고,
또 승자에게 박수를 건네는 이 모습.
그거 진짜 멋진 거다?
그거 진짜 멋진 거야.
그게 어떻게 보면 승자보다
더 멋진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어."
라고 알려주면서,
멋진 모습을 하나 더 심어주는 것.
이게 중요하다고
저도 얼마 전에 본 것 같습니다.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어렵잖아요. 그쵸?
승리와 패배만 있는 세계가 아닌데.
그렇잖아요.
우리, 더 긴 미래가 있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희망을,
그리고 여유를 좀 가르쳐줄
의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반장 선거에서 낙선한 자녀에 대한
사연을 읽고.

 
여러분... 보세요...... 제 최애가 이렇게 생각이 깊어요...
어디서 봤다고는 하지만, 그걸 바탕으로 사연에 적용한 건 이 사람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마음의 크기가 넓은 사람이라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해.........
"속상하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부터, 아무리 본인이 T라고 하지만, 공감이 선행되는 T라는 걸 증명하는 부분이고....
마지막 문단 진짜....... 내가 이래서 님을 좋아해............
거를 멘트가 없어서 좀 길지만 다 적어서 옮겨요. 너무너무 사랑해.
 

요즘에 제가 노래를 하러 다니는
시기가 됐습니다.
가을이 되니까 여기저기서 다행히도,
감사하게도 많이 찾아주셔가지고
직접 노래 부르러 가는
페스티벌 같은 데 좀 참여를 하는데
이 노래 같이 불러줄 때
너무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그때마다
우리 민경훈 씨 생각도 나고.
감사합니다.
음악이란 게, 같이 이렇게 공유될 때
참 기분 좋은데.
이야기들도 공유될 때 참 기분 좋잖아요.

- 3부 첫 곡으로 테이의 'Monologue'가 흐르고 난 후.

 
떼창을 사랑하는 최애... 나도 행사 가면 열심히 떼창해줄게......
내가 행사 진짜 따라다니고 싶은데... 체력과 시간이 안 돼서 못 간다......
하지만 마음만은 함께야......... 그리고 음악 안에서 우린 하나가 되니까....!
이야기도... 님이 해주는 이야기가 나와 잘 맞아서 너무 좋아. 다행이고.
 

그게 사실, 받아들이는 마음의
융통성 같은 게,
음악적 융통성이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걸 딱 수용하는 순간
훨씬 시너지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 정키뮤직 중 이무진의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어'를
소개할 때,
정통적인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이
정통적인 작곡가와 작업하면
시너지가 난다는 정키의 설명을 듣고.

 
그걸 아는 사람이라서, 내가 정통적이지 않은 길을 간다고 해도 응원해줬구나.
본인도 그런 사람이고.
한 가지 길만이 답은 아니야. 그렇지?
 

이슈만 없었어도
정말 슈퍼 슈퍼 슈퍼 스타가 됐을 텐데.
반성했겠죠?

- 정키 뮤직 중 크리스 브라운의
'Residuals'를 소개할 때,
크리스 브라운의 재능을 말하는 한편
덧붙인 말.

 
저번에 다른 팝 가수 노래 소개할 때도 도박 이슈 언급하면서 도박은 하면 안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주어진 시간 내에서 최대한 흐름 끊기지 않게 짚어야 할 거 짚어주고 가서 좋다.
나는 잘 몰랐던 가수라 검색을 해봤는데... 음.......... 네......................
선하게 삽시다.
 
기억에 남는 말들이 많았어. 늘 고마워.
어느새 주말이 지나갔군... 출근하기 싫지만 님 목소리 들으며 힘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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