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ke Love (221007 아바타싱어)
(테이프 영상 설명에서 아닌 척하고 김순수의 커버곡을 커버했다고 하는 게 뻘하게 웃기고 귀여운 부분) 처음 듣고 굉장히 깜짝 놀랐던 노래인데, 두 사람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무척 잘 어울리고 잘 섞였기 때문이다.특히 순수... 아니, 테이 씨가 고음을 쫙 뽑을 때, 목소리의 질감이 묘하게 판소리의 그것과 비슷하게 느껴지더라.높고 명료한 판소리와 상대적으로 거칠고 굵은 락 보컬이 만들어내는 화음은 정말 환상적. 또 하나 주목할 건, 흑백. 의상 색깔의 대비다. 심지어 누가 어떤 색을 입었느냐도 두 영상이 서로 달라."아니야!"를 주고 받는 부분도 그렇고, 한 사람 안의 두 내면, 두 자아가 서로 부딪히는 것 같아서 짜릿하고 재미있었다.'Fake'를 이야기하는 노래이니, 표면에 드러나는 감정과 속에 있는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