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우리 집 (220923 아바타싱어)

김루샤 2024. 11. 11. 15:58

 

(정키: 어, 그런데 우리 테디 씨도
아바타를 하나 만들 생각은
없는 거예요?)

저 아바타를 만든 게 있거든요?
아픈 기억이에요. 검색하면 나옵니다.
제가 우승을 한 게 하나 있는데.

(정키: 아, 그 프로그램이군요.)

아휴, 거기도 손가락이 좀 뒤틀렸어.

- 240204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정키뮤직 '요새 차트는'"
PLAVE의 Merry PLLIstmas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픈 기억이라는 말이 꽤 슬펐던 건, 비록 프로그램 자체의 화제성과 완성도는 높지 않았으나 그 속에서 최애가 부른 노래만큼은 너무나 최고였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서 선보인 '우리 집'은 처음 들었을 때 너무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다.
가수로서는 발라드만 부른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리듬과 그루브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이 노래로 깨달았으니까.
2절 처음에 나오는 랩도 플로우가 참 좋아. 사실 노래를 잘하면 기본적으로 리듬감이 있다 보니 랩도 평균 이상 하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은 2절의 "니 눈빛과 몸짓 다"인데, 상대를 돌려 세우며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참 섹시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브릿지에서 "It's alright~~~~"하고 올라가며 전조되는 부분도 짜릿.
 
많은 분들이 이 노래가 콘서트 셋리에 포함되길 원하고 나 역시 그러한데, 특히 댄스를 원하는 분들도 많더라고.
개인적으로 난 본인이 힘들다면 굳이 댄스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는 생각한다... 스탠드 마이크 하나 잡고 충분히 절제된 섹시미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죠... 하지만 본인이 알아서 댄스를 해주신다면? 말리지 않습니다 매우 환영.
만약에 댄스 할 거면 어차피 할 거 '아파도 슬퍼도' 무대도 같이 해주시길 바람. 난 욕심 많은 더쿠임.
그리고 앞으로의 앨범에 이런 R&B나 재즈 분위기 섞인 노래들도 수록되면 좋겠어요... 소화할 수 있는 장르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이라 다양하게 해야 해. 안 그러면 아까워. 특히 R&B 소울 러브하는 나를 위해서라도... plz.......
 
아무튼 너무나 좋은 무대가 남았으니 너무 아픈 기억으로 생각하지는 말아요 오빠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