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은 꿈꾸라에서 부른 우이우이
언뜻 들으면 날티 나고 가벼운 노래 같은데도 종종 찾아듣게 되는 건
상대방의 '생각'에 깊이 빠지는 내용의 가사가 은근 와닿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일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어쩌면 제루샤를 바라보는 제르비스가 이런 감정 아니었을까?'
제르비스도 '알 수 없는 개념들로 몇 번 깊게 닫혔던' 사람일 테니까 말이지.
존 그리어 고아원을 후원하는 제르비스를 가족들은 이해 못하고,
펜들턴 집안에서 제르비스는 사랑을 느껴본 지도 너무나 오래됐잖아.
제루샤가 펜들턴 집에 초대받았을 때 들은 얘기를 생각하면
제르비스가 제루샤를 만나기 전 다른 사람과의 연애 전선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고.
하지만 제루샤는 차원이 달랐지. 숨이 막혔겠지.
"영특하고 놀라운 아이. 아,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까."
그래서 제르비스가 스탠드 마이크 잡고 제루샤 앞에서 우이우이 부르는 상상도 좀 해봤다..... ㅋㅋㅋㅋ;;;;
제루샤 겁나 헐 하는 표정 지을 것 같지만... 제르비스도 왠지 부끄러워할 것 같지만...
둘이 사귀고 나서라면 뭐... 재미있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덕분에 '이 사람이 연기한 제르비스를 내가 참 좋아했구나' 하고 다시 또 느꼈다.
당연하지. 그래서 입덕했는데;;;
꼭 돌아와. 돌아와야 해. 테르비스도, 핸섬피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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