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흑백요리사에 나오는 김테이를 보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넷플 구독을 했다 아닙니까...
흑백요리사 정주행하고, 겸사겸사 엄마가 넷플 드라마 보신다 해서 맥북 빌려드리느라 포스팅이 엄청 밀렸다네요.
하나씩 아카이빙 해야지 아이고.
정말 묵묵히 야무지게 잘 먹는 김테이 씨...
식탁에 앉은 자세가 꼿꼿해서 왠지 레베카 아침식사 장면이 생각나기도 했구...
새삼 발성 탄탄한 거 느껴지더라. 목소리가 확 꽂힘.
그리고 보고 나서 다시금 평테를 다짐했는데...
본인 돈 아닌 100만 원이 주어졌는데도 첫 음식을 비싸지 않은 동파육으로 주문한 것,
다른 사람이 음식에 대한 평을 부정적으로 해도 "그게 솔직한 것일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
캐비어 덮밥의 김을 '튀는데 좀 못난 아들을 안아주는 엄마'같다고 말하는 것,
제일 좋았던 음식으로 텐동을 선택하며 기본기가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이 모든 게 김호경이라는 사람에 대해 많은 걸 설명하고 있었다.
규모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 자신도 솔직하면서 타인의 솔직한 의견도 수용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느낌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이야.
오빠는 너무 최고예요.
이게 또 할 얘기가 많은데,
제가 먹방러로 초대를 받은 거면
사실 조심스럽게 고사할 수 있었는데,
또 우리 백 대표님이 하시는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와달라는
초청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심사위원인 줄 몰랐지.
그래서 저는 뭐, 요식업도 하고
요리도 이렇게 하니까
나름 일반인 경영자의
어떤 심사가 필요한가 했는데,
제가 먹방러에
끼어있을 줄은 몰랐는데…
저 그 정도로 먹진 않거든요.
어쨌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나 맛있었어요.
대단한 분들이었어요.
- 241002 굿모닝FM 테이입니다
난감했겠다 싶으면서도 그 정도로 먹진 않는단 말이 황당(?)했달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이 먹방을 메인으로 하진 않지만 그 정도로 먹긴 하잖아요(?)
아무튼 수고했고 잘 먹어서 좋다 ㅎㅎ
별개로 진짜 진중하게 앉아서 심사평 하는 심사위원 하는 모습 보고 싶긴 해. 음악이든 음식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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